사진=고흥군 제공
사진=고흥군 제공

고흥군에 위치한 분청문화박물관이 ‘달마 불교 악기, ‘부처님의 말씀을 전하는 법구, 범종’ 이라는 주제로 특별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 전시회는 3월5일부터 내년 2월말까지 1년동안 분청문화박물관 불교실에서 열릴 예정이며, 고려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고흥군 주요 사찰의 종을 시대별로 분류하고, 주조 방법과 문양의 특성을 보여주며, 그 의미를 조명한다.

이번 전시에는 고흥군 주요 사찰에서 발굴된 것으로 추정되는 무술년(戊戌년) 고려시대에 제작된 무예 도장 종(1238년), 보물 제1557호, 능궁사 종(1698년), 봉래사 종(1920년), 수도암 종(1966년), 그리고 금탑사 종(1974년) 등이 전시된다. 특히 무예 도장 종에 새겨진 ‘戊戌(Musul)’은 그것이 고려시대 고종 25년에 제작된 것임을 나타내며, 원형 띠를 가진 유일한 종으로서 그 의의가 크다.

고흥군 관계자는 “분청문화박물관은 2020년부터 매년 고흥의 불교 문화를 주제로 특별 전시회를 개최해왔다”며, “이번 전시회가 고흥의 오랜 전통을 가진 사찰 종의 의미를 많은 방문객에게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고흥의 불교 문화와 예술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제공하며,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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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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