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 참 이치를 헤아려봅니다.”

하늘땅의 움직임이 제 길을 가듯이
부처님은 오고 감이 늘 자재하여
오늘도 여전히 우리 곁에 오십니다.
선남선녀 찬탄하여 꽃 뿌려 맞이하고
오시는 뜻 헤아리고 받들어 갑시다.

법계는 그 자체가 일여성(一如性)이여서
겉은 나뉘면 여럿이고 안은 모여 하나라.
삼라만상 각양각색 제 빛깔을 자랑해도
모두 다 하나 법성의 장엄한 활동상이니
그 이치 깨치면 안락정토 여기입니다.

세상은 예나 지금 이것저것 분별하여
내 것 남 것 주고받고 뺏고 뺏기지만
다툼은 다시 화해로 다름은 또 조화로
생명법칙 깊은 속성 마음에 담아내면
나라거나 사람마다 손잡고 살아갑니다.

군중의 아픈 외침 갑남을녀 신음소리
남 탓 내 변명하며 메아리로 돌리고
거짓 숨겨 진실인양 내 책임 떠넘겨도
지은만큼 받는 진리 거스를 수 없으니
속마음 서로 새기며 평등사회 가꿉시다.
윗자리 아랫자리 때에 따라 바뀌거늘
내 자리 나의 몫을 제대로 보살펴서
참회를 먼저 하여 내 형편 떼쓰지 말고
더불어 사는 동네 곳곳 포근히 감싸 안고
세간의 생활 중에서 참 깨달음을 누립시다.

참 마음 심인 밝혀 오신 뜻을 기립시다.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
대한불교진각종 총인 경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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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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