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최고 의결기구인 원로회의 심임의장에 前수석부의장 학산 대원 대종사<사진>가 선출됐다. 또 수석부의장에는 무봉 성우 대종사, 차석 부의장에는 두산 일면 대종사가 선출됐다.

조계종 원로회의는 4월 19일 제68차 회의를 열고 4월 말 원로의원 임기만료를 앞둔 원로의장 세민 대종사의 후임으로 대원 대종사를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대원 대종사의 원로의장 임기는 前원로의장 세민 대종사의 임기만료일인 12월까지다.

제10대 원로의장 대원스님은 1942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1956년 상주 남장사로 출가했다. 1958년 고암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1962년 동산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1966년부터 1986년까지 효봉, 금오, 고암, 전강, 경봉, 성철스님 등 당대의 선지식을 참방하고 수행 정진했다. 1988년 고암스님이 입적하자 유지를 받들어 옛 제석사 터에 현재의 공주 학림사를 창건했으며 1995년 오등선원을 개원하고 조실로 추대됐다. 2001년 오등시민선원 개원, 일반 대중에게도 가르침을 열어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생활선(生活禪)을 통해 선의 대중화에 진력해왔다.

이날 원로회의는 제224회 중앙종회에서 추천된 원로의원으로 해인총림 해인사 방장 원각스님, 제17교구본사 금산사 회주 도영스님 등 2명의 원로의원을 새로 선출했다. 원로회의 의원 임기는 앞으로 10년이다.

새 원로의원 원각스님은 혜암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1967년 해인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68년 해인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지리산 칠불암, 상무주암, 남해 용문사, 통도사 극락암, 송광사, 상원사, 봉암사 등 제방선원에서 정진했다.

도영스님은 금산사에서 월주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1961년 금산사에서 금오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0년 법주사에서 석암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포교원장, 법계위원, 금산사 주지 등을 역임했으며 제8대, 9대, 10대 중앙종회의원을 지냈다.

이날 원로회의에는 전체 19명 원로의원 가운데 달하 우송 대종사, 석림 현호 대종사, 삼이 우경 대종사를 제외한 16명이 참석했다. 또한 원로의원으로 10년 소임을 다한 단옹 정련 대종사, 일응 지성 대종사, 수봉 세민 대종사 등 3명의 원로의원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세민스님은 “원로의장으로서의 임기 동안 종단이 큰 위기에 봉착한 때도 있었지만 원로 대종사 스님들의 원력으로 원만히 극복하고 종단이 발전을 거듭해왔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소회를 전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개회에 앞서 “종단이 혼란한 시기마다 종단을 안정시키고 발전으로 이끌어주신 원로의원 스님들의 지혜를 다시 받들어 종단 또한 흔들림 없이 재도약을 해나가겠다”며 “남은 임기 동안 새 종정 예하 교시를 받들어 불법 홍포와 전통문화진흥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조계종 원로의원은 현재 4월30일 임기 만료를 앞둔 세민스님, 정련스님, 지성스님 등 3명을 제외하고 새로 선출된 2명 원로의원을 포함해 대원스님, 성우스님, 성타스님, 법융스님, 보선스님, 법타스님, 철웅스님, 우송스님, 현호스님, 일면스님, 원행스님, 자광스님, 지명스님, 도후스님, 우경스님, 성오스님, 원각스님, 도영스님 등 총 1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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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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