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불교한문 문법서’
‘불교한문 해석을 위한 공구서’
《불교한문 해석법》 출간!
붓다의 가르침에 이르는 두 길, 팔리어와 한문

고전학자 정천구 선생이 저술하고 민족사에서 출간한 『불교한문 해석법』은 한국 최초의 ‘불교한문 문법서’ 또는 ‘불교한문 해석을 위한 공구서’라 할 수 있다. 그 구성과 체계적인 서술로 볼 때, 동아시아 최초라고도 말할 수 있다. 이 책의 특징은 일반 한문 문법서와 달리, 예문을 『논어』, 『맹자』 등 중국 고전이 아니라 대승불교에서 중시하고 한국에서도 널리 읽히는 불교경전, 즉 『금강경』, 『법화경』, 『유마경』, 『화엄경』, 『능엄경』 등에서 끌어왔다는 점이다. 또 이 책은 어렵고 까다롭게 느껴지는 불교한문을 어떻게 ‘한글로’ 번역해야 하는가에 대한 훌륭한 지침을 제공해 준다. 한문이 생활에서 멀어지고 있는 시대이지만, 한역 대장경의 번역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몇 천 년을 이어온 우리나라의 사상적 · 철학적 바탕을 이해하기 위해서도 ‘불교한문’에 대한 이해는 절실하다.



저자 : 정천구

저자 정천구(丁天求, 1967년생) 선생은 부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고전문학을 배웠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삼국유사』로 석사와 박사 논문을 쓰면서 불교문학과 불교사상을 배우고 익히며 학문적 바탕으로 삼았다. 박사 학위를 받은 뒤에는 오랫동안 동아시아 불교문학 및 불교사상과 관련된 논문들을 쓰면서 일본의 불교사 관련 주요 자료들을 번역해 내놨다. 쿠우카이(空海, 774~835)의 『삼교지귀(三敎指歸)』를 비롯해 『일본영이기(日本靈異記)』, 『모래와 돌』(원제 ‘沙石集’), 『원형석서(元亨釋書)』 등이 그것이다. 또 한편으로는 유교의 고전인 사서의 주석서도 내놓았으니, 『논어, 그 일상의 정치』, 『맹자, 시대를 찌르다』, 『중용, 어울림의 길』, 『대학, 정치를 배우다』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번역 작업을 통해서 한문 및 불교한문의 어법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었다고 할 만하다.








불교한문 해석법 ㅣ 정천구 지음 | 민족사 |  값 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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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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