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재부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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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세계 정부채권지수(World Government Bond Index, WGBI)에 이번에도 포함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안에 WGBI 포함을 목표로 외국인 투자 시스템 개선을 추진 중이다. FTSE 러셀은 한국을 WGBI의 미래 포함 대상으로 고려 중인 관찰국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은 2022년부터 WGBI 포함을 추구해왔으며, 같은 해 9월에 관찰 대상 국가로 포함되었다. 정부 채권 발행 규모와 신용등급 기준은 충족했으나, 시장 접근성이 장애물로 여겨져 왔다. FTSE 러셀은 시장 접근성 개선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한국 정부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정부 채권에 더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국제증권예탁기구(ICSD)에서 정부 채권 통합 계좌를 개설할 계획이다. 또한, 외환시장 구조 개선 계획을 통해 외환시장의 접근성과 유연성을 높이는 조치를 취했다.

기획재정부는 WGBI에 포함되는 것이 정부 채권 시장과 외환 시장의 안정성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투자자들의 한국 정부 채권 시장에 대한 접근성과 투자 매력도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 WGBI 포함을 위해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확대할 계획이다.

WGBI는 미국, 영국, 캐나다, 일본을 포함한 24개 주요 국가의 정부 채권을 포함하고 있으며, 추적 자금은 약 2.5조 달러(약 3,300조 원)에 달한다. 한국 정부 채권이 WGBI에 포함될 경우, 외국 자금의 유입과 정부 채권의 신뢰성 향상이 기대된다.

한국과 인도는 세계 10대 국가 중 WGBI에 포함되지 않은 유일한 국가들이다. 한국 정부는 올해 내 WGBI에 성공적으로 포함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금융 시스템을 개선하고 글로벌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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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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