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육군2작전사령부 부대제공
사진=육군2작전사령부 부대제공

육군2작전사령부는(2작전사)는 지난 21일 부대 내에서 '호국불교의 역사와 전통 계승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여 호국불교의 정신과 이념을 재조명하고 후속 세대에 전달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행사에는 부대 내 불교 군종 장교, 지역 불교계 인사 및 학계 전문가 등 약 200명이 참석하여 대한민국의 국방, 안보, 전쟁 역사의 관점에서 사명대사의 의승군 활동에 새로운 빛을 비추었다.

세미나는 고영섭 한국불교사연구원장의 기조 강연 '호국불교의 전통과 사명, 유정스님의 활동'으로 시작되었다. 이어 동국대학교 지혜캠퍼스 이철헌 교수가 '팔공산 동화사와 사명대사의 승려 활동', 영남대학교 최재목 교수가 '의승장군의 형상과 서사 형성에서 본 사명대사'에 대해 발표했다.

두 번째 식순에서는 제2작전사령부 군종부의 함현준(대령)이 '사명대사의 불교 이념의 현대적 계승 계획'이라는 주제 하에 MZ세대 군인들에게 국방불교 이념을 심어줄 방안을 소개했다. 함 부사령관은 애국불교 캠프와 전투지 견학과 같은 체험 교육 프로그램 개발, 애국불교를 주제로 한 웹툰 및 애니메이션 제작,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애국불교 정신의 확산 및 증진 방안을 제시하여 주목을 받았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한국군사학교 군종부의 권기대(중령)와 동국대학교의 조기룡, 김영진 교수가 사명대사의 자원봉사 승려 활동 예와 불교 정신을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하고 계승하는 창의적인 방법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팔공산 동화사의 승려 넝종은 "한국 불교는 민족 구원의 역사, 즉 구국을 위해 무기를 들고 전장에 나선 수행자들의 역사를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며, "이번 세미나는 사명대사 승려의 활동과 호국불교의 전통을 계승하고 현 시대에 맞는 불교 정신을 탐색하는 의미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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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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