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을 향해 정진하자!
잘 되면 보살, 못 되도 건강과 평안은 남는다.
명상 생활이 한창 진행되던 시기에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을 접하게 되었고, 거기서 관자재보살이라는 이름에 마음이 꽂혀서 깊이 생각하다가 문득 그 이름이 석가모니와 그의 제자들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이르렀다.
관자재보살의 관(觀)의 대상이 되는 자재(自在)의 존재(存在)라는 것이 불교에서만 통용될 수 있는 용어가 아니라 동서양을 막론하고 관념론적인 철학을 시도한 분들이 궁극적으로 추구한 대상이라는 점이다. 결국 진리에는 동서양의 구별이 없음을 깨달았다.
저자 : 이상현
李相玄, 세종대학교 명예교수
이상현(아호 玄谷)은 1940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서 태어났다. 서울중고등학교 재학 당시, 학교 담을 넘어 YMCA에서 만나던 유영모 선생과 함석헌 선생의 영향으로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역사학과에 진학하였다. 4·19 때 교수단 데모를 실제로 이끈 우관 이정규 성균관대학교 총장의 조언으로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 진학하여 역사철학을 연구, 1966년에 〈베네데토 크로체의 역사사상〉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 후 공군사관학교 교관으로 역사학을 강의하다가 1973년 공군대위로 전역한 후, 2년간 시간강사로 떠돌다 1975년 9월에 숭의여자전문대학 교수가 되었다. 이때에 R.G 콜링우드의 《역사학의 이상》을 번역했고, 《자유·투쟁의 역사》를 발표하였다. 1980년 세종대학교 역사학과 교수로 자리를 옮겨 학보사주간, 2부교학처장, 학생처장 등을 역임하면서 《역사철학과 그 역사》를 출간하였고, 김성식 교수의 권유와 지도로 경희대학교에서 〈신이상주의 역사사상〉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986년 보직을 사퇴하고 1년간 미국 버클리대학 객원교수로 갔다온 뒤, 15년간 강의와 논문 저술 활동에 열중하여 《지성으로 본 세계사》, 《역사적 상대주의》, 《다시 쓰는 역사, 그 지식의 즐거움》, 《세계적 한국사 38강》, 《종교, 그 벽을 넘어 진리의 세계로》 등을 펴냈으며, 1997년부터는 문필계에 뛰어들어 수필가와 문학비평가로 활동하면서 역사 에세이집 《역사 속 사랑이야기》, 수필집 《아버진 홍은동 이발쟁이었다》, 회고록 《고백》을 발표하였다. 한국사학사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세종대학교 명예교수와 한국사학사학회 명예회장으로 있으며, 명상을 통한 수행의 결과로 《관자재보살들》을 집필ㆍ출간하였다.
관자재보살들|저자 이상현|도서출판 삼화|값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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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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