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재임 중의 베네딕토 16세 모습. 
(2005년 8월. AP=연합뉴스 자료사진)

7대 종교 지도자 모임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대표회장 손진우)는 선종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을 애도하는 추도문을 1월 1일 발표했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는 추도문에서 “한국 종교계는 평생을 가톨릭 교회와 복음에 헌신하셨던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님이 떠나신 것에 대한 안타까움과 슬픔을 감출 수가 없다”고 애도했다. 이어 “평생 가톨릭의 전통과 사랑을 몸소 실천해온 교황님의 삶의 궤적은 우리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교황님이 일생 동안 실천하신 사랑과 평화의 정신은 우리 종교 지도자들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하 전문--------------------------------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7대 종교 지도자들은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선종에 깊은 애도를 전합니다.

한국 종교계는 평생을 가톨릭 교회와 복음에 헌신하셨던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님이 떠나신 것에 대한 안타까움과 슬픔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베네딕토 교황께서는 재임시절에 누구보다 가톨릭의 전통과 교리를 지키는 데 앞장선 분이었습니다. 21세기 최고의 신학자이자 유럽 최고의 지성으로 불렸으며, 스스로 교황직을 내려놓고 후임 교황에게 순명하겠다고 언약하며 낮은 자리에 임하는 모습을 실천하심으로 가톨릭의 아름다운 전통을 몸소 실천으로 보여주셨습니다.

한국과는 고 김수환 추기경이 독일 뮌스터대학교에서 유학할 당시 김 추기경을 가르쳤으며, 2007년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대주교를 추기경으로 임명한 인연이 있습니다.

평생 가톨릭의 전통과 사랑을 몸소 실천해온 교황님의 삶의 궤적은 우리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교황님이 일생 동안 실천하신 사랑과 평화의 정신은 우리 종교 지도자들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나가겠습니다.

한국 종교계는 복음에 헌신한 베니딕토 16세 전 교황님의 영면을 바라며 평안과 안식이 영원히 함께하기를 기도하고, 슬품에 잠긴 전 세계 가톡릭 신자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2022년 12월 31일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 유 교 손진우 성균관장

공동회장 개신교 이홍정 총무

공동회장 불 교 진우 총무원장

공동회장 원불교 나상호 교정원장

공동회장 천도교 박상종 교령

공동회장 천주교 김희중 대주교

공동회장 한국민족종교협의회 김령하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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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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