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 무원 스님이 천태종 수도권 포교 중심도량 서울 관문사 제12대 주지에 취임했다.

천태종 관문사는 지난 7일 경내 옥불보전에서 ‘제12대 주지 무원 스님 진산대법회’를 봉행했다. 

무원 스님은 취임사에서 “소백산 구인사에서 불어오는 맑고 향기로운 법향이 우면산 관문사와 신도님들은 물론 우리 종단 곳곳에 퍼져 맑으면 맑은 대로 흐리면 흐린 대로 세속에 지친 심신이 깨어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서 “무슨 일이든지 사심보다 공심을 택하면 마음은 커지게 된다. 큰마음이 될수록 공적(空寂) 세계에 한걸음 더 가까워진다. 불교의 가르침인 지혜와 자비가 정치는 물론 우리 사회의 기본이 되어 생명존중 사상, 인류 발전 및 행복을 실현하는 데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종단의 3대 지표와 3대 강령으로 신심과 원력을 세우고 수행종풍을 실천하며 정진해야한다. 상생과 공존, 기후위기 극복의 새로운 불교의 문을 열 때다. 환경보호, 사회공헌, 윤리경영을 뜻하는 ESG가 확산될 수 있도록 동행하자”고 했다.

무원 스님은 1979년 대충대종사를 은사로 출가했다. 1993년 6급 법계, 2013년 3급 법계를, 2021년 2급 종사 법계를 품수했다. 2001~2007년 총무원 사회부장, 2003년 개성 영통사 복원위원회 단장, 2011~2012년 금강신문 사장, 2011~2012년 총무원장 직무대행, 제15~16대 종의회 의원(15대 종의회 부의장 역임)과 17대 종의회의장 등을 역임했다. ㅈ난 3월 20일 천태종 제19대 총무원장에 임명됐다. 현재 서울 관문사·명락사 주지를 맡고 있다.

행사에는 서초사암연합회장 법안 스님, 천태종 총무부장 갈수 스님, 교육부장 성해 스님 등 종단 스님, 김종규 삼성박물관장, 김대선 한국종교인연대 상임대표, 지자체 관계자 등 100여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은 무원 스님의 관문사 주지 취임을 축하하는 화환을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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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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