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태화문화진흥원(원장 산옹스님, 울산 백양사 주지)과 불교미술사학회(회장 (회장 송천스님)는 12월 3일 오후 2시 울산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울산 태화사지 십이지사리탑을 보는 새로운 시각’이란 주제로 제1회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신용철 양산시립박물관장의 사회로 진행되는 1부에서는 태화문화진흥원장 옹산스님(울산 백양사 주지)이 개회사를 송철호 울산광역시장이 축사를 한다.

2부에서는 △자장과 울산 태화사의 창건(남무희 국민대, 진영민 영산대) △태화사지 위치에 대한 비판적 검토(홍병화 건축사사무소 상상재, 오세덕 경주대) △십이지사리탑의 양식과 제작 시기(홍대한 국립농업박물관, 신대현 능인대학원대) △십이지사리탑의 역정과 활용 방안(한국빈 한국건축안전센터, 최두헌 통도사성보박물관)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된다. 괄호 안의 앞은 발표자, 뒤는 논평자이다.

주제발표와 토론이 모두 끝난 뒤에는 이용윤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의 사회로 발표자와 토론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보물 제441호로 지정된 태화사지 십이지상 사리탑은 높이 113cm, 둘레 86 cm이다. 태화사지에서 처음 발견돼 부산과 학성공원을 거쳐 2011년 울산박물관으로 이운됐다. 옮겨졌으며, 1966년 보물 제441호로 지정되었다. 전체적으로 인도 산치탑과 같은 복발형 모양을 하고 있으며, 시리탑 상부에는 감실이, 하부에는 12지신이 새겨져 있다.
 

태화사는 신라시대 자장(慈藏)율사가 당나라에서 불법(佛法)을 공부하고 귀국해 선덕여왕 12년(643)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삼국유사>에는 자장율사가 중국에서 모셔온 불교성물(佛敎聖物)을 양산 통도사, 경주 황룡사, 울산 태화사에 봉안했다고 기록돼 있다. 태화사 경내에 자리한 태화루(太和樓)는 진주 촉석루, 밀양 영남루와 함께 조선시대 영남(嶺南) 3대 누각으로 명성이 높았다. 울산에는 태화강, 태화교, 태화동 등 ‘태화’라는 지명이 많아 지역과 함께 해온 태화사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태화문화진흥원장 산옹스님은 “울산의 불교문화를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고자 하는 취지에서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면서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SNS 기사보내기
전수진기자
저작권자 © SBC 서울불교방송 불교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