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회암사지 사리탑>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이 ‘양주 회암사지 사리탑’의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승격 지정을 기념해 내년 2월20일까지 특별전을 갖는다.

회암사지 사리탑은 1464년 효령대군의 회암사 원각법회를 계기로 건립된 진신사리탑이다. 회암사 폐사 후 훼손과 함께 탑 일부가 무너져 방치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지만, 광복 직후 회암사 스님과 지역주민들에 의해 다시 세워졌다. 1974년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52호로 지정됐으며, 1999년 발굴 및 해체 복원조사와 2012년 보존처리를 거쳐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높이 6m의 웅대한 크기와 뛰어난 조각미는 조선전기 석조미술의 걸작으로 평가받으며 옛 회암사의 위상을 전하고 있다. 사리탑의 형식과 도상, 장식문양 등 왕실불교 미술의 요소를 알려주는 귀중한 성보로 올 6월 보물로 승격 지정됐다.

특별전에는 1부 부도탑, 2부 사리와 사리탑, 3부 사리탑의 재발견으로 구성됐으며, 양주 회암사지 사리탑이 지닌 역사적, 학술적, 조형적 가치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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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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