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는 15일 오는 10월 1일부터 3일까지  화엄문화축제 '화엄, 길 위에 서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첫날인 1일에는 행사 참가자들이 화엄사에서 산내 암자인 연기암까지 왕복 약 2㎞ 구간을 걷는다. 화엄사로 돌아온 참가자들은 걸어온 구간을 '화엄숲, 어머니의 길'이라고 지정하는 '명명식'을 올린다.


행사 이틀째에는 괘불제가 열린다. 부처님을 찬탄하는 노래인 범패의 보존과 전승을 이어온 조계종 어장(御丈) 인묵스님을 초청해 범패의식을 구현한다.


마지막 날에는 영성음악회로 이름을 알려온 화엄사 음악제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클래식과 세미클래식, 재즈, 퓨전음악 등을 다채롭게 선보이며 산사에 고요하게 잦아든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


화엄사 측은 "이달 29일 10여 년에 이르는 보수공사와 단장을 마친 국보 제35호 사사자 삼층석탑이 회향을 마치고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며 "화엄문화축제는 그 어느 때보다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화엄사는 544년(백제 성왕 22년) 인도 스님 연기조사가 창건했다. 천년 고찰 화엄사는 ‘화엄석경’을 비롯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목조 건축인 각황전과 가장 큰 목조 불상인 삼세칠존불상, 세계 최대의 석등, 독창적인 사사자삼층석탑, 웅장하고 단아한 대웅전, 목조비로자나삼신불좌상 등 세계적인 문화유산을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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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신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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