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솜씨·맵시·말씨·마음씨 》

 

사전에 보면 사람이란 두발로 서서 다니고

언어와 도구를 사용하며 문화를 향유하고

생각과 웃음을 가진 동물이라 풀이하고 있다.

 

인간이란 직접 보행하며 사고와 언어능력을 바탕으로

문명과 사회를 이루고 사는 고등 동물이라고 풀이한다.

 

인간성이란 인간의 본성 또는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하면 인간은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사회적 동물로서 호모 폴리티쿠스(정치적 인간)의 특징을 지닌다.

 

근대 산업사회에서는 도구를 이용하여

무엇인가를 제작하는 인간의 모습을 강조해서

호모 파베르(공작인)의 개념에서 널리 전파 되었다.

 

르네상스 시대 이후

프로이트가 무의식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인간이 이성적인 사고를 하고 합리적인 행동으로

이를 실천에 옮긴다고 하는 호모 사피엔스의 관념이

사회전반에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프로이트의 정신 분석이 나타난 이후

인간의 비이성적 본능적인 면이 폭넓게 조명 되었으며

이에 따라 인간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졌다.

 

동양에서는 인간의 본성이 생득적이라는 맹자의 주장과

경험적·후천적이라는 고자의 생각이 (맹자)의 (고자)편에 

두 사람의 철학적 논쟁을 통해 자세히 그려져 있다.

 

인간성(人間性)은 인간다움,

인간을 인간답도록 하게 하는 본질을 뜻한다.

 

인간성을 어떻게 규정하느냐의 문제는 때와 곳에 따라 다르다.

 

예컨대 르네상스인(人)은 만능(萬能)에서 인간다움을 보았고,

칸트는 이성적, 도덕적 인간에서 인간의 본질을 찾았으며,

영국의 경험주의자는 감정속에서 인간다움을 구하려고 했다.

 

소승은 인간(人間)이란,

아름답고 고귀한 예술품이라 전하고 싶다.

내가 알고 지내는 지인들 중에는

아름다운 예술적 가치를 지닌 분들이 다수이다.

 

아름다움이란, 남·녀를 구분치 않고

①솜씨 ②맵시 ③말씨 ④마음씨를 지녀야 한다.

 

1. 솜씨란

어떤 원리나 지식을 자연적 대상에 적용하여

인간 생활에 유용하도록 만드는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수단이며,

어떤 일을 하거나 어떤 대상을 다루는 방법이나 능력

또한 일을 잘해내는 능력이나 솜씨 어떠한 방도나 도리

재간 있게 부리는 기술이나 솜씨, 손으로 무엇을 다루거나 만드는 재주,

갈고 닦은 기술과 재주를 말하며,

 

2.맵시란

보기 좋게 곱게 다듬은 모양새이며

겉으로 나타나는 생김새나 형상을 뜻한다.

 

3.말씨란

말하는 태도나 말하는 버릇을 일컫는다.

밝은 마음, 맑은 말씨

소승이 알고 지내는 불자 중에 나를 항상 감동 시키는 그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밝은 표정 밝은 말씨로

주위를 밝고 기쁨으로 분위기를 이끄는 사람이다.     

피곤으로 몹시 힘듦을 알고 있는 데도

여전히 미소지의며 밝고 고운 말씨로 대하곤 한다.

 

상대가 자존심 상하는 언어를 구사해도

그가 무안하지 않도록 미소 지의며 인내한다.

 

참으로 존경스런 마음마저 들게 한다.

 

아름다움과 사랑이 함께하는 말씨

인정 가득한 말씨는 감동스러움을 느끼게 한다.

이것이 바로 인간의 언어인 말씨이다.

 

마음씨란

마음을 쓰는 씀씀이나 태도를 말한다.

마음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생각은

전혀 다르게 나타나고 사람의 이미지는 크게 달라진다.

 

마음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마음은 얼굴에 분명히 나타나게 되고

그것이 관상을 바꾸고 운명을 결정지을 것이다.

 

성경에서는 믿음·소망·사랑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고 말하듯이

솜씨·맵시·말씨·마음씨 중 그 중에 제일은 마음씨일 것이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죽능리에 소재한

법천선원에는 주지 지장 스님이 계신다.

 

스님은 비구니 스님으로 음악을 전공한 피아니스트 작곡가이다.

20년 전 서울대학교 교수회관 컨벤션센터에서

그의 제자들과 피아노 연주회에 초대받아 들른 적이 있다.

 

스님은 베토벤의 “5번” 운명을 연주했다.

피아노 음률소리는 인간의 자유와 존엄을

열정적으로 부르짖던 베토벤의 모습을 떠오르게 했다.

 

나는 베토벤을 책에서 알게 되었지만

그의 운명은 존경하고 있기 때문이다.

 

음악을 하는 사람들

그리고 피아노 연주를 하는 사람들은 밝고 맑다.

법천선원에는 피아노가 3대나 된다.

스님은 피아노 연주를 사랑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른 아침 스님의 경쾌한 피아노 연주를 들어 보고 싶다.

 

묘법예 곽복희 보살은

사단법인 한국 무형문화예술교류협회 전통자수부문 명장으로

제12회 전주전통공예전국대전 특별상을 수상하고

제5회 전국 규방공예 공모전 우수상,

제2회 전통공예상품 공모전 장려상,

제20회 전주전통공예전국대전 특선,

제33회 대한민국 신미술대전 우수상,

제32회 대한민국 신미술대전 최우수상,

제6회 국제전통예술대전 장려상,

제9회 대한민국 강릉단오서화대전 특선,

제46회 신사임당의 날 기념 예능대회 자수부문 장원,

제19회 대한민국 미술전람회 공예 입선 등의

많은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묘법예 곽복희 명장은 수강료가 비싸므로 인하여

자수를 배우기 힘든 불자들을 위하여 법천선원에서

무료 특강도 해줄 수 있다고 소신을 밝히고 있다.

 

법천선원에는 밝은 마음 자비의 목소리로

봉사의 기쁨을 느끼는 불자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기쁨을 포교하는 도량이다.

 

불자가수로 알려진 가수 김정희 보살이 신곡을 발표했다.

김정희의 ‘연안부두 연가’는 2017년 6월 30일에

발매하여 현재순위 43위를 차지하고 있다.

 

직접 작사한 타이틀곡 ‘연안부두 연가’는

작사 김정희 작곡 박종민 씨로 감성을 자극하는 곡이다.

두 번째 타이틀곡 ‘나만을 사랑해줘요’ 또한 감성적인 곡이다.

 

김정희는 ‘목표해변 가요제’ 출신으로

불자 가수로써 불심으로 노래(음성 공양)를 부르며

보고 듣는 이에게 기쁨을 주고 있다.

 

소승은 사람이란 서두로 솜씨·맵시·말씨·마음씨를 들었다.

주위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이들이 참사람이 아닐까.

 

나무관세음보살


- 법천(法天) 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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