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상운사 석불좌상’과 ‘북한승도절목’이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고양시 덕양구 북한동에 소재한 ‘고양 상운사 석불좌상(高陽 祥雲寺 石佛坐像)’과 ‘북한승도절목(北漢僧徒節目)’ 지난 8월 23일 경기도 제354호 유형문화재로 새롭게 지정됐다.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354호로 지정된 ‘고양 상운사 석불좌상’은 북한산 내 전통사찰인 상운사 소재로 석불좌상은 전체높이 109㎝, 무릎폭 60.5㎝이고 연화대좌는 전체높이 12.5㎝ 최대폭 14.5㎝ 석불좌상과 연화대좌로 구성되어 있는 작품이다.

상운사 석불좌상은 무엇보다도 조선 전기의 석불상이 희귀한 상황에서 하부의 명문과 높이 1m 이상의 규모 있는 작품이라는 점과 현재 상대적으로 빈약한 16세기 불교조각 연구의 공백을 메워줄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료라는 점에서 지정됐다.

또한 ‘북한승도절목’은 북한산 내 산영루 앞에 위치한 금석문으로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357호로 지정됐다.

북한승도절목은 바위에 남쪽 경사면을 다듬어 가로 227㎝, 세로 109㎝로 구획한 후 내부에 해서체로 총 21행 325자를 새겼는데, 명문 마지막에 ‘을묘(乙卯)’라고 간지를 기록하고 있어 1855년에 작성된 것으로 여겨진다.

이 작품은 북한산성 내 총섭 임용의 규칙을 3가지로 정리한 것으로 조선후기 승군 운영체제를 기록한 자료 가운데 유일한 금석문이라는 점에서 매우 희귀하다.

또한 북한승도절목은 19세기 중반 북한산성 내 승영사찰에 소속된 승군의 관리·운영 상황과 불교계의 동향 등 조선후기의 요역 및 군사제도를 이해할 수 있는 학술적 가치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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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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