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불교문화연구원은 13일 개원 10주년을 맞이해 불교대백과사전인 가산불교대사림 제 4권과 수행자들의 교과서 역할을 할 가산삼학총서 1, 2권을 출간했다.

한국불교중흥의 초석이 될 가산삼학총서의 제 1권인 선원청규는 수행자들의 이상적인 공동체적인 삶을 모색하고 있으며제 2권 빠띠삼비다막가 는 남방불교의 원초적인 수행형태를 조명하고 있다.

삼학은 불도 수행자가 반드시 닦아야 할 세 가지 기본수행인 계학(戒學), 정학(定學), 혜학(慧學)을 가리킨다.

한국의 선종 승풍을 진작시킨 대중규범서인 「선원청규」는 수행자들이 모여 살며 이상적 공동체를 모색하고 실천해온 실체적 기록을 담고 있다.

청규란 선종의 선원에서 수도하는 승려들이 상호 불도완성을 위해 탁마경책하며 일상 생활에서 지켜야할 법도를 말한다. 이 책은 또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청규이기도 하다.

송나라 때 종색 스님이 쓴 것을 동국대 불교문화대학 학장 및 정각원 원장을 역임하고 대구 대각사 회주로 있는 수암(守庵) 법혜(法慧) 스님이 역주했다.

초기 불교수행론의 집성체인 「빠띠삼비다막가」는 남방 수행전통의 원초적 형태를 살펴볼 수 있는 경전으로 수행의 길과 해탈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편 가산불교문화연구원은 원장인 지관스님의 은관문화훈장 서훈과 이번 서적출간을 기념하기 위한 법회를 오는 23일 봉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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