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을 의미하는 상상의 꽃인 우담바라로 보이는 흰색꽃 수십송이가 경기도 안양의 한 사무실 천장에서 발견됐다. 안양시 동안구 관양2동 911 ㈜경기환경(사장 민경선.41) 컨테이너 사무실 천장4곳에서 지난 15일부터 모두 46송이의 우담바라가 제각기 꽃망울을 터뜨렸다. 이들 우담바라는 길이 1㎝ 안팎으로 19, 16, 7, 4송이가 천장 곳곳에 각각 군락을 이루고 있다.

불교에서 신성시하는 상상의 꽃 우담바라는 3천년에 한번 피며 이것이 피면 부처님이 세상에 모습을 보인다는 설이 있다.

사장 민경선씨는 "음력 11월 초 하루 절에 다녀온 뒤 사무실 천장을 보니 이상한 꽃이 피어 스님에게 자문을 구해 우담바라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사무실에서 우담바라 꽃이 피는 것을 보니 기분도 매우 좋고 사업도 잘될 것이란 기대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전북 군산 상주사 정덕스님은 "도심에서 이처럼 많은 수의 우담바라를 발견한 예가 없다"며 "우담바라 꽃이 피는 것은 매우 경사스런 일이 일어날 좋은 징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정덕스님은 16송이가 군락을 이룬 우담바라를 천장에서 떼네 사찰로 옮긴뒤 100일 기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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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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