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신도들의 정체성을 확립하게 될 교육제도가 빠르면 내년 봄부터 본격 시행된다.

조계종은 13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신도기본교육 교재 고불식과 신도교육 캠페인 선포식>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신도교육 청사진을 제시했다.

오늘 법회에서 조계종 포교원장 도영 스님은 선포문에서 체계적인 신도교육제도를 시행함으로써 신도 자질 향상과 함께 바람직한 신도상을 정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법회에서는 총무원장 정대 스님과 교육원장 무비 스님을 대신해 각각 총무부장 원택 스님과 교육부장 도연 스님이 치사와 격려사를 대독했다.

또, 조계종 중앙신도회 백창기 회장은 신도교육을 통해 종단 정체성 확립에 노력할 것임을 다짐하는 내용의 발원문을 낭독했다.

이와 관련해, 조계종 포교원은 지난 99년 개정된 신도법에 따라 지난 여름 35개 사찰에 대한 시범 실시에 이어 내년 3월부터 4단계의 신도교육제도를 본격 시행하기로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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