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국립공원 수락산 불암산 관통하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 건설을 저지하는 불교계와 시민단체의 반대 운동이 확산될 전망이다.

지난 1일 학계 종교계 정치계 등 각계각지에서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관통도로 저지를 위한 213인 선언’을 비롯해 8일에는 북한산국립공원을 살리기 위한 집회와 퍼포먼스가 서울 명동거리에서 펼쳐졌다. 오는 18에는 관통저지를 위한 산사음악회가 북한산 회룡사에서 열린다.

이번에 건설되는 고속도로는 예상 노선이(사진 참조) 주변생태 환경 및 30여개의 사찰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어 불교계와 시민단체 측의 심한 반발을 사고 있다.

피해 예상 사찰은 △ 토지수용 예정 사찰 홍법사 외 2개 사찰△도로로부터 150m 이내 사찰 청룡사 외 13개 사찰△150~200m 이내 사찰 원각사 외 3개 사찰 등 국립공원 대부분의 사찰이 영향권에 포함됐다.

또한 주변 생태환경은 입출구 예정지역인 도봉산 북서쪽 일대는 희귀 습지식물과 자생란이 서식이며 망월사계곡은 도봉산에서 가장 경관이 뛰어난 곳으로 알려지고 있다.

단체측은 관통노선의 문제점으로 ▲ 보존가치가 높은 생태환경을 파괴하는 노선▲외곽순환고속도로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노선▲문화재와 고찰의 문화환경을 파괴하는 노선 등을 지적하고 있다. 문제점에 대한 대안으로 노선을 벽제 ↔ 송추 ↔ 의정부 외곽을 따라 ↔ 수락산, 불암산의 오른쪽 경계를 따라 ↔ 남양주 ↔ 퇴계원 으로 변경할 것을 제시했다.

노선 변경시 ▲북한산국립공원 수락산 불암산의 생태계 보전▲ 문화재사찰환경의 보전▲ 의정부지역의 교통혼잡 문제를 해결, 포천동두천 등 경기북부 지역의 교통량 흡수 가능성을 잇점으로 들고 있다.

이에 대해 건교부는 예상노선에 대해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 협의가 통과되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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