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김해 동림사에서 범어사 주지 범어사 선원장 등을 역임한 한산당 화엄대선사가 세수 77세 법랍 55세로 입적했다.

1925년 태어나 경남 고성군이 고향인 화엄스님은 46년 동산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수지하고 48년 동산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으며 1955년 상주 남장사 주지, 63년과 72년 범어사 주지 등을 역임하고 제방선원에서 20안거를 성만했다.

44명의 직계 상좌를 둔 화엄스님의 영결식은 범어문도장으로 오는 14일 동림사에서 치러진다.

아래는 화엄대선사의 열반송

칠십칠년 살아온 꿈속의 나그네 꼭두각시 몸을 벗고 어느곳에 가는고 만일 누가 물어도 말할 게 없나니 시넝산 영봉엔 단풍잎이 날으네. "아이고 추워라 감장사 감도 하나 못팔고 불알만 꽁꽁 얼겠네"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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