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조계종 해인사가 조성한 납골추모사찰 '해인사 미타원' 개원 대법회가 13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대자동 납골당에서 열렸다.

이날 개원 대법회에는 조계종 정대 총무원장을 비롯, 민주당 한화갑 대표, 전국 불자회 회장 하순봉 한나라당 국회의원, 정동영 국회의원, 손석구 동대 총장, 강신성일.강부자.김흥국씨와 불자 등 1천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수의를 입고 눈을 가린 채 관속에 들어가 누웠다 나오는 '죽음 체험 행사'를 가졌으며 앞으로 화장을 전제로 한 장례문화에 앞장서자는 뜻으로 서명을 했다.

정대 스님은 법어를 통해 '불교문화가 갖고 있는 자비를 통해 장례문화를 빠른 시간내에 바꿀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하고 오늘을 출발점으로 삼자'고 말했다.

해인사 미타원은 조계종 해인사가 장묘문화 개선을 위한 납골당 모델을 제시한다는 취지 아래 대지 1천886평에 조성했으며, 극락보전, 명부전, 종무소, 해인마당, 유택동산 등이 들어서 있고 1만3천기를 수용할 수 있다. 또한 불교신자를 위한 곳과 일반인들을 위한 곳으로 구분되어 더욱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2002-09-14
손영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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