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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12-02 18:52
[종단소식] [자승 스님 원적]종정예하 조문,“와도 옴이 없고 가도 감이 없다”
 글쓴이 : 전수진기자
 

조계종 종정예하 성파 대종사가 12월 1일 서울 조계사 분향소에서 자승 스님 진영에 헌향하고 있다.


조계종 제33·34대 총무원장을 역임하고 상월결사 회주로 수행과 전법의 가치를 대중에 전하다 지난 29일 원적에 든 해봉당 자승 대종사. 종단의 가장 큰 어른인 종정예하 중봉 성파 대종사는 자승 스님의 삶을 ‘무거무래(無去無來)’로 표현했다. 시작도 끝도 없이 항상 존재해 진여가 무한함을 이르는 말.

성파 대종사는 12월 1일 오후 2시께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자승 스님의 원적을 애도했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한 교역직 종무원과 함께 분향소에 들어선 성파 대종사는 자승 스님 진영을 말없이 바라본 뒤 헌향했다. 이어 성파 대종사는 만장에 휘호를 쓰기 위해 경내 가설 천막으로 자리를 옮겨 ‘來無來 去無去’라는 여섯 글자를 남겼다. 성파 대종사는 “와도 옴이 없고 가도 감이 없다”고 짤막한 설명을 덧붙였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도 오후 1시께 만장 휘호를 썼다. 진우 스님이 쓴 휘호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였다. 수많은 대중법문을 통해 마음에 따라 업이 쌓이고 그로 인해 괴로움도 생겨나듯 모든 것은 마음에 달려있다고 설한 가르침을 압축해 표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