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법인 조계종승려복지 이사장 진우 스님과 내빈들이 아미타불교요양병원 개원을 축하하며 기념 떡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조계종총무원은 5월3일 오후2시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에 위치한 '아미타 불교요양병원' 개원식을  봉행했다.

아미타불교요양병원서 열린 개원식에는 의료법인 이사장인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한 법인 관계자, 원로회의 의장 자광 대종사 등 원로스님들, 교구본사주지, 중앙종회의원 등 600여 명의 대중이 참석해 요양병원 개원을 축하했다

의료법인 명예이사장으로 추대된 자승 스님은 이날 법인 대표이사인 총무부장 호산스님이 대독한 치사를 통해  “전문 의료진과 쾌적한 시설을 갖춘 승려 요양병원의 개원으로 마침내 종단 숙원사업 중 하나가 해결됐다”며 그동안 요양병원을 이끌어온 故각현 스님과 성운 스님의 원력에 감사를 표했다.

아미타불교요양병원 개원을 경축하며 봉행사를 하는 총무원장 진우스님.
아미타불교요양병원 개원을 경축하며 봉행사를 하는 총무원장 진우스님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요양병원 개원과 더불어 스님들이 출가에서 열반까지 정진할 수 있는 승려복지제도 확대를 천명하고  “앞으로 전체 건물 리모델링을 통해 한층 더 편안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변모시키겠다”며 80병상 규모의 제2병동 신축을 중장기 과제로 제시했다. 
이어 진우 스님은 성운 스님에게 공로패를 수여하고, 고간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광역자치단체를 대표해 김동연 경기지사는 “많은 스님들이 요양병원에서 혜택을 보실 수 있도록 경기도가 해야 할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힘 김학용·더불어민주당 최혜영 국회의원과 안정열 안성시의회 의장, 임병주 안성시 부시장, 홍기현 경기남부 경찰청장 등도 축사를 전했다.

조계종에 따르면 아미타불교요양병원의 개원 소식이 전해지면서 요양병원의 원활한 운영을 기원하는 각계의 후원도 잇달았다. 지난달 대종사와 명사법계를 품수한 스님들이 총 1억4000만원, 원로의장 자광 대종사과 전국비구니회장 본각 스님 등도 후원금을 전했으며, 안성 칠장사 주지 지강 스님이 4000만원을 약정했다. 또 조계사·봉은사·도선사가 매달 쌀을 지원키로 했으며, 이날 포교원장 범해 스님, 불국사 원로의원 종상 대종사, 불교신문 사장 삼조 스님, 안성불교사암연합회장 해월 스님 등도 후원금을 기탁했다.

아미타불교요양병원 개원식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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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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