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법흥사 흥녕선원지에서 출토된 금동반가사유상>

월정사성보박물관(관장 해운스님)은 10월7일부터 12월말까지 ‘출토유물로 되살린 강원지역 사찰의 역사’를 주제로 특별전을 연다. 오대산 월정사와 영월 법흥사와 보덕사, 정선 정암사와 강릉 보현사 등 강원도 남부지역 6개 사찰의 정밀발굴조사에서 출토된 유물과 자료 100여점을 공개하는 전시다.

2017년 영월 법흥사 흥녕선원지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금동반가사유상은 이목을 끈다. 높이 15cm, 폭 5cm 크기의 소형으로 오른쪽 다리를 왼쪽 다리 위에 올리고 오른손을 뺨에 살짝 기댄 채 사색에 잠긴 모습한 한 삼국시대 7세기에 등장하는 전형적인 반가사유상의 모습이다. 국내에서 출처를 알 수 있는 최초의 사례이며 작지만 조형적으로 자연스러운 포현과 높은 완성도를 갖춘 수작으로 평가된다.

이 외 강릉 보현사에서 출토된 금동제 풍탁도 볼거리다. 풍탁은 사찰 처마 끝에 매달린 작은 종 풍경을 칭하는데, 보현사 풍탁은 10세기경 제작된 반면 보존상태가 양호하여 고려 초기 금속공예의 아름다음을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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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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