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봉정사 영산회 괘불>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관장 탄탄스님)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봉정사의 대표 성보인 영산회 괘불을 친견할수 있는  특별전을 통해 9월27일부터 한 달 동안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봉정사 괘불이 공개된다고 밝혔다. 괘불은 사찰 야외에서 설행되는 의식을 위해 조성된 것으로, 대형의 화폭에 제작되었으며 당시의 불교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성보라는 점에서 귀중한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봉정사 영산회 괘불은 1710년에 제작된 높이 742cm, 너비 585cm의 크기의 대형 불화이다. 중앙의 석가모니 부처님을 중심으로 여덟 보살과 십대제자를 함께 그렸다. 전각 내부에 봉안되는 후불도와 비슷한 구성이나 본존이 서 있는 형태로 표현됐으며 이는 의식이 설행되는 도량에 강림하시는 부처님의 생동감 있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불화의 채색은 채도가 낮고 은은하며, 각 존상의 상호는 분홍색으로 바림하여 생동감과 입체감을 표현하고 있다.

11월27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특별전에서는 고운사에서 온전히 보존 전승해 온 국가지정문화재급 성보들의 문화재적 가치를 알리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봉정사와 부석사를 비롯한 영남 북부의 불교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고려시대 귀족적인 불교문화를 상징하는 ‘안동 보광사 목조관음보살좌상’(보물)과 ‘안동 봉정사 목조관음보살좌상’(보물)이 최초로 함께 전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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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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