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당선인 진우스님은 9월16일 오후4시40분 광화문광장을 찾아 불교를 왜곡하고 가톨릭 편향적인 역사를 담고 있는 역사물길 연표석 등을 점검했다. 

취임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 호산스님과 수행단장 원명스님 등과 함께 광화문광장을 찾은 당선인 진우스님은 홍민석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 사회팀장으로부터 ‘역사물길 연표석’과 ‘광화문 124위 시복 터’ 현판 및 동판 등에 대한 문제점을 보고받으면서 현장을 직접 살펴봤다. 

당선인 진우스님은 현장을 다 둘러본 뒤 “종교간 문제는 예민한 부분인 만큼 성급하게 접근하기 보다는 주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면서 시정할 게 있다면 시정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서울시와 만나 시정할 부분은 시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가 새롭게 재개장한 광화문광장의 역사물길 연표석에는 ‘문정왕후 사망, 보우 처벌, 윤원형 추방(1565년 명종 20년 연표석)’ ‘사족 여성, 승려됨을 금지(1473년 연표석)’ 등 불교를 왜곡하는 역사를 기록한데 반해 ‘이승훈 천주교 선교’ ‘최초의 기독교 선교사가 한국에 들어왔다’ 등 가톨릭에 대해서는 긍정적이고 친절하게 기술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 봉은사와 대한불교청년회는 9월14일과 15일 입장문과 공개질의서를 각각 발표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시정을 각각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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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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