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석굴암의 시설물이 태풍 힌남노에 의해 파손됐다. 사진제공=문화재청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9월 7일 태풍 ‘힌남노’ 관련 문화재 피해 상황을 집계해 발표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경주 지역 불교문화재와 사찰 피해가 다수 발생했다. 경주 석굴암 석굴(국보)은 경내 진입로와 종무소 마당, 화장실이 훼손됐다. 경주 불국사(사적)는 극락전 기와가 탈락됐으며, 주변 수목이 강풍으로 피해를 입었다. 보물인 경주 기림사 대적광전은 주변 석축과 도로가 유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석굴암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복구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경주 불국사와 기림사에 대해서는 현장 정리를 시행했다. 또한 문화재 피해가 집중된 경주 지역에 대한 현장 점검을 9월 7일 시행했다.

문화재청은 “문화재 피해 직후 추가 피해로 인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관람객과 주민들의 통행을 제한했다, 피해 문화재에 대한 응급조치도 시행 중”이라며 “문화재 긴급보수사업 예산에도 피해문화재 보수 관련 편성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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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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