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987년 8월 도난된 불화 독성도와 2000년 10월 도난된 불화 신중도를 되찾아 8월 16일 조계종에게 돌려줬다”고 9월 5일 밝혔다. 조계종(총무원장 원행)은 이를 기념하는 환수 고불식을 9월 6일 오후 2시 서울 종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봉행한다.


대구 용연사 독성도는 1987년 8월, 구례 도계암 신중도는 2000년 10월 각각 도난 신고됐다. 우연한 기회에 이를 기증받아 소유하고 있던 태고종 부산 백운사(주지 대원 스님)와 거제 대원사(주지 자원 스님)가 각각 지난 해 8월 해당 불화를 시·도지정문화재로 신청하면서 도난 문화재인 것이 드러났고, 문화재청은 이를 조계종에 돌려줬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백운사 대원사 주지스님은 "신앙의 대상인 탱화가 지금이라도 환지본처 돼야 한다. 앞으로 불교문화재가 도난당하는 일이 없기를 진정으로 바란다”며 조계종에 기증의사를 밝혔다"고 했다.

6일 환수고불식에는 총무원장 원행 스님, 최응천 문화재청장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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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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