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9월 1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나빌 무니르 주한 파키스탄 대사에게 2억 원을 전달하고 대홍수로 피해를 입고 있고 있는 파키스탄 국민들을 위로했다.

나빌 무니르 주한대사는 “이번 대 홍수는 몬순우기에 기후온난화 영향이 더해지면서 나타난 이상 기후 현상”이라며 “파키스탄은 탄수배출량이 전 세계에서 0.1%가 채 되지 않는 국가임에도, 피해를 고스란히 감당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모든 국민들이 불자들의 자비로운 마음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원행 스님은 “파키스탄 출신 마라난타 스님은 1700년 전 한국에 불교를 전해준 은인”이라며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불자들의 마음을 모았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힘을 내 복구해서 다시는 이런 큰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준비를 단단히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빌 무니르 주한대사는 조계종에 깊은 감사를 거듭 표하며 여전히 물난리가 지속 중인 파키스탄에 안정이 깃들도록 간절한 기도를 부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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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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