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 후보자 진우 스님이 사실상 당선했다. 16일 중앙선관위 자격심사 결과 이상없음이 결정됐다. 9월 1일 당선증을 교부받고 같은 날 원로회의 인준을 득하면 최종 당선한다.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세영스님)는 8월1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제385차 회의를 열고 제37대 총무원장 선거 입후보자 자격 심사와 선거 일정 등을 논의했다. 중앙선관위는 제37대 총무원장에 단독 입후보한 진우스님에 대한 자격 심사를 진행하고 만장일치로 ‘이상 없음’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진우스님은 투표 없이 사실상 당선을 확정짓게 됐다.

규정에 따라 총무원장 선거는 치르지 않는다. 선거법 제73조는 ‘1인의 후보자인 경우 투표를 실시하지 아니하고 그 후보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따라서 8월17일부터 5일 간 예정돼 있던 (교구종회)선거인단 선출과 선거인단 자격 심사, 9월1일로 예정됐던 선거 등은 열리지 않는다. 진우스님은 총무원장 선거일인 9월1일 오후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2층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공식적으로 당선증을 교부받게 된다.

당선이 결정되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그 직후 이를 원로회의 의장에게 통지해야 한다. 최종 당선은 종단 최고 의결기구인 조계종 원로회의 인준을 거쳐야 하며 이 절차를 마지막으로 제37대 총무원장이 탄생하게 된다. 제37대 총무원장 임기는 전임 총무원장의 임기만료일 다음날인 9월28일부터 4년 간이다.

제37대 총무원장 후보자 진우 스님은 강원도 강릉 출신으로, 백운 스님을 은사로 1978년 수계(사미계)했다. 제8대 교육원장, 총무원장 권한대행, 제18교구 백양사 주지, 불교신문사 사장, 재심호계위원, 총무부장, 기획실장, 호법부장, 사서실장, 신흥사 주지, 담양 용흥사 주지 등을 역임했고, 고불총림선원, 용흥사 몽성선원에서 안거 수행하며 수행과 전법 포교, 가람수호에 매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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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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