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대표문헌영역편찬위원회는20일  한국불교 세계화를 위해 불교 고전을 영어로 번역하는 사업인 '한국불교 대표문헌 출판사업'이 올해 10종 문헌에 대한 번역을 마쳤다고 밝혔다.

선정된 10종의 문헌은 불교 교학과 선학, 문학, 역사, 철학, 사상, 사회, 예술에 이르기까지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다양한 분야의 문헌이다. 40여 명의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시대별, 사상별로 문헌들을 고르게 선정했다.

2018∼2019년 영역출판을 위한 준비과정을 거쳐 2020년 '한국 고승전'(각훈 외 2명 저, 마렉 제마넥 역)과 '조선 호불론'(함허기화 외 2명 저, 김성은 역) 등 2권의 영역판이 처음 출간됐다.

2021년에는 '화엄경문답'(의상 저, 리차드 맥브라이드 역)과 '맑고 향기롭게'(법정 저, 메티 베게하우프트 역), '한국의 불교사상'(고익진 저, 고승학 역), '한국의 불상'(진흥섭 저, 하정민 역) 등 4권이 소개됐다.

올해는 '월인천강지곡'(세종대왕 저, 토르스텐 트라울젠 역), '한국 선사상'(진정천책, 헨릭 소렌슨 외 1명 역), '선문정로'(퇴옹성철 저, 안준영 역), '선의 세계'(고형곤 저, 김성욱 외 1명 역) 등 나머지 4권이 출간을 앞두고 있다

이들 영역본은 국내외 도서관 및 연구기관, 불교학계 저명 학자들에게 무상으로 제공돼 한국불교 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조계종 영문 홈페이지(www.buddhism.or.kr)에도 이들 문헌의 영역본을 전자책과 PDF 파일로 제공해 누구나 찾아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조계종 측은 "불교문헌 영역사업은 한국불교의 정수를 담은 각종 문헌의 영역과 온·오프라인 배포를 통해 한국불교의 보편성과 독창성, 우수성을 알리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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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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