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7월1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의 예방을 받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평화를 기원하며 난민 구호 지원금으로 20만불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총무원장 스님은 전쟁으로 피해가 계속 발생하는 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고 우크라이나가 조속히 평화와 안정을 되찾아 국민들이 전쟁 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길 기원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우선 “저희들이 직접 찾아가 위로를 해야 하는데 모시게 해 죄송하고, 작은 성의지만 우크라이나가 하루 빨리 평화를 되찾고 러시아는 다시는 이런 일을 되풀이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하고  “일어나선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 종교가 다르다고 해서 외면할 수 없어 지원을 하게 됐다”며 “조국과 국민 걱정에 늘 마음이 편하지 않겠지만 마음을 굳건히 하고 전쟁 종식을 위해 큰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대사는 “원조 요청을 드리는 입장에서 당연히 찾아 오는 것이 맞고 이렇게 만나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상황이 변해서 총무원장 스님 의전과 안전이 보장되는 시기가 빨리 와 우크라이나로 모시고 싶다”며  “ 우크라이나만의 문제가 아닐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가 무너지면 무력과 잔인이 통하는 세계 질서도 바뀌게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전쟁을 빨리 종식시켜 한국처럼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한국은 전쟁 참상을 이겨내고 지금은 세계 10위 경제대국으로 발전했다”며 “저희 가족도 여동생 가족도 모두 우크라이나에 있는데,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양국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 우크라이나를 도울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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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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