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원행스님(사진 가운데)은 6월2일 조계종 사찰음식 명장으로 정관스님(오른쪽)과 우관스님을 위촉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6월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정관스님(금발우선음식아카데미 원장)과 우관스님(마하연사찰음식문화원 원장)에게 사찰음식 명장 위촉장을 수여했다. 
조계종은 사찰음식의 전승과 보존 그리고 대중화에 탁월한 업적을 세운 승납 30년 이상의 스님을 사찰음식 명장으로 위촉하고 있다.
이번 지정은 2016년 선재스님, 2017년 계호스님, 2019년 적문스님과 대한스님에 이어 네번째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사찰음식을 위해서 헌신해온 두 스님께 감사드리고, 우리 사찰음식을 국내외에 널리 홍포하고 사찰음식을 배우려는 이들에게 시혜를 베풀어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도록 더욱 애써주길 바란다”며 “특히 두 스님은 국외에서 명성이 높은데, 사찰음식을 통해 전세계를 무대로 해외포교에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 정관스님은 “인연있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사찰음식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그 마음으로 잘 간직하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우관스님도 “사찰음식의 길을 걸어온 저에게 마음을 베풀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조계종 안에서 사찰음식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나누고 베풀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불총림 백양사 천진암 암주이자 금발우 선음식 아카데미 원장을 맡고 있는 정관스님은 2011년 문체부 주최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사찰음식 만찬 행사 진행, 2015년 문화사업단의 사찰음식 전문위원으로 활동했고 2011년부터는 사찰음식 교육관 ‘향적세계’에서 강의를 통해 전문조리사 육성에 힘쓰고 있다. 2015년 미국의 유명 TV프로그램인 ‘아벡에릭’에 출연한데 이어 2016년 넷플릭스의 ‘셰프의 테이블’ 출연을 통해 해외 홍보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이번에 사찰음식 명장으로 지정받게 됐다.

마하연사찰음식문화원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우관스님은 2009년 수원 봉녕사 사찰음식 대향연을 시작으로 2014년 이태리 세계슬로푸드대회에 참가했고 2015년 문화사업단 사찰음식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2017~2019년 3년 연속 주뉴욕 한국문화원의 초청을 받아 사찰음식에 대한 꾸준한 홍보와 사찰음식 관련 영문 책을 집필했고 2019년 저서인 
가 미국 독립출판협회(IBPA) 벤자민 프랭클린 어워드 은상을 받으면서 사찰음식이 가진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데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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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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