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법계위원회(위원장 법산스님)는 4월14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종덕(비구)‧현덕(비구니) 법계품서식을 봉행했다. 이날 법계를 받은 스님은 종덕 25명, 현덕 21명 등 총 46명이다. 법계를 받은 스님들은 부처님 전에 불조의 혜명을 잇고 종단발전과 중생구제를 위해 정진하겠다고 발원했다.

종정 예하 중봉 성파대종사는 법계위원장 법산스님이 대독한 법어에서 “위로는 깨달음을 구해 생사해탈의 본분사를 해결하고 아래로는 대자비심을 발하여 중생들을 위해 정진한다면 출가의 본 뜻을 저버리지 않을 것이며 법등은 영원히 타오를 것”이라며 “출가할 때의 초심으로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큰 서원을 더욱 간절히 실천해 불조의 혜명을 잇고 일체중생의 귀의처가 되어 광도중생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설했다.

이에 앞서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총무부장 삼혜스님이 대독한 치사를 통해 “종덕‧현덕 법계 품수는 지도자의 위치에 오른 것이자 막중한 책임이 부여되는 자리”라며 “인천의 사표로서 앞으로도 치열한 수행과 정진을 통해 요익중생할 수 있도록 그 역량을 모두 발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4월14일 오후1시 서울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3급 승가고시에 합격한 스님들을 대상으로 한 중덕(비구)‧정덕(비구니) 법계품서식도 함께 봉행된다. 중덕‧정덕 품서식에서는 중덕 118명, 정덕 62명 등 총 180명의 스님들이 법계를 품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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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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