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전남도 제공]


전라남도는 21일 순천 송광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담양 몽한각 소장 숭례문·후적벽부 목판 등 지역 문화재 6건을 도 유형문화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송광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조성 연대(1640년·인조 18년) 등이 정확히 밝혀져 불교 조각사 연구의 중요 자료로 평가받는다.

담양 몽한각 소장 숭례문과 후적벽부 목판은 양녕대군의 친필로 전해진다.

후손들이 서울 지덕사 소장본을 모본으로 해 1887년(고종 24년) 9월 몽한각에서 다시 판각한 인출본 목판으로 서예사 연구의 학술·예술적 가치가 탁월하다.

곡성 관음사 동종과 광명대는 2013년 관음사 경내 발굴조사에서 확인됐다.

12~13세기 원통전에서 사용한 불구(佛具)로 추정되며 고려시대 양식의 특징이 잘 나타나 문화재로 지정해 보존할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곡성 명산정사 천지명양수륙재의찬요는 1532년(중종 27년) 경상도 팔공산 은해사에서 왕실본을 저본(문서의 초벌 원고)으로 삼아 복각 간행한 판본이다.

판각 시기 등이 정확히 확인돼 임진왜란 이전 간행한 불서 판본 연구의 참고가 되는 귀중본이다.

해남 태영사 석조석가삼존불좌상은 총 3구로 조선 후기 석조불상으로는 희귀해 불교 조각사 연구의 중요 자료로 평가받는다.

광양 최산두 종가 고문서는 조선 전기 문신이자 학자인 신재 최산두와 그의 자손 등 4대에 걸친 것으로, 관직 임명 제도사 이해에서 중요한 자료이며,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일부 자료는 조선왕조실록 기사에서도 확인된다.

전남도는 또 보성 문재도 관련 고문서도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 예고기간인 30일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할 예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문화유산의 체계적 보존과 효율적 활용을 위해 신규 자원 발굴과 지정 확대, 국가지정문화재 승격 지정 등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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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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