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12월2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강조하고 전통사찰 종부세 부과를 비롯해 농지법, 국립공원제도 등 과도한 불교 규제에 대해서도 정의당의 관심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부처님께서는 2600년전 이미 인도 사성계급이 모두 평등하다고 설하셨다”며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해 일부에서 우려하는 내용들을 잘 살펴 진행해 주시길 바란다”며  “전통과 문화를 지켜오고 다수 문화재를 보유하고 지켜온 곳이 바로 불교다. 그럼에도 전통사찰을 보존하기 위한 토지에 종부세를 부과하거나 농지법, 국립공원제도 등 규제가 많다”며 “앞으로도 정의당에서도 이 문제를 특혜가 아닌, 정의롭고 공정하게 잘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심상정 후보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불교계에서 노력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차별금지법 제정은 절대 다수가 찬성하고 사회적 논의가 충분히 이뤄졌다고 생각한다”며 “시민들의 기대를 모아 국회에서 차별금지법을 처리돼야 하지만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심상정 후보는 “이번 대선에 출마한 목적이 양당 체제의 벽을 허물고 다당 체제를 통해 국민들의 목소리가 다양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데 있다”고 밝히며 “앞으로 정의당에서 (불교 규제 법령에 대해) 잘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날 심상정 대선후보의 예방에는 이은주‧장혜영 정의당 국회의원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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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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