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종교편향 불교왜곡 범대책위원회 집행위원회는 20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2차 회의를 열어 정청래 의원의 불교폄하 발언을 규탄하기 위한 전국승려대회를 내년1월 중순에 봉행하기로 했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은 12월23일 전국교구본사주지회의와 ‘종교편향 불교왜곡 범대책위원회’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집행위원회는 이날 “정청래 의원의 불교폄하 발언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의 크리스마스 캐럴 보급 캠페인과 문재인 정부 들어 거듭되고 있는 종교편향 및 불교왜곡에 대한 불교도들의 의지를 모아야 한다”며 향후 구체적인 실천행동 계획을 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전국승려대회 이전까지 지역 단위별 실천행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전국교구본사 중심의 ‘종교편향 불교왜곡 지역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정부 및 여당의 종교편향 불교왜곡을 규탄하기 위한 현수막 게시, 교구본사별 및 지역사암연합회, 신행단체별 성명서를 잇따라 발표하기로 했다. 또 해당 지역 더불어민주당 광역시도당사 앞에서 1인 시위 및 묵언시위 등을 통한 항의집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지역언론을 통한 홍보 강화와 함께 교구본사주지협의회 및 신행단체 별로 서울 더불어민주당사 항의방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12월23일 조계종 포교사단을 시작으로 중앙신도회, 대한불교청년회·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서울 조계사·봉은사를 비롯해 수도권 주요사찰에서 1월 중순까지 더불어민주당사를 순차적으로 항의 방문한다는 계획이다.

조계종은 이어 1월 중순 중앙종무기관 교역직을 비롯한 교구본사주지 및 교역직, 중앙종회의원, 전국 말사주지, 전국선원수좌회, 각급 교육기관 학인스님 등이 참여하는 전국승려대회를 봉행하기로 했다. 전국승려대회는 1월21일에서 28일 사이 날짜를 정해 개최하기로 했다. 집행위원회에서는 1월22일 개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또 전국승려대회 개최 장소로는 청와대, 서울시청 광장, 광화문 광장,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국회의사당, 서울 조계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는 12월23일 열리는 전국교구본사주지회의를 거쳐 종교편향 불교왜곡 범대책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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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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