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중앙종회 222회 정기회가 15일 회기를 하루 남겨 둔 11월15일까지 성원 부족으로 유회되는 파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총무원 부실장스님들이 일괄 사퇴를 표명했다.

총무원 부실장스님들은 11월15일 오전 “내년 예산안 심사를 다루는 정기중앙종회가 파행을 거듭한 데는 집행부가 중앙종회와 충분한 소통을 하지 못한 데 있었다”며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일괄 사퇴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일부 중앙종회의원들은 “정기회를 앞두고 총무원 집행부가 중앙종회와 소통이 부족했고, 예산안 심사에 대해서도 충분한 설명이 없었던 점”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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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스님들은 또 최근 정청래 의원에 대한 총무원 집행부의 대응에 대한 문제도 지적했다.

총무원 부실장스님들의 일괄 사퇴는 중앙종회의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이번 정기회 파행 책임에 대한 진정성을 보임으로써 중앙종회의원들의 마음을 돌려보겠다는 취지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도 이날 오후 의장단 및 상임분과위원장들과 만찬을 갖고 종회의원들에게 이해를 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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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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