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7법난' 41주년 추념법회 봉행 [조계종 제공]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10월27일 오후 2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10·27법난 제41주년 추념법회’를 봉행했다.

추념법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과 명예원로위원 명선 스님(10·27법난피해자모임대표), 원로위원 원행 스님, 교육원장 진우 스님, 포교원장 범해 스님, 10·27법난피해자명예회복심의위원회 위원장 금곡 스님(총무원 총무부장)을 비롯해 종단 부·실장 스님, 불교신문사장 현법 스님, 종회의원 정범·지우 스님, 10·27법난 피해 스님들, 주윤식 중앙신도회장, 방창덕 포교사단장 등이 참석했다.

법회는 발열체크, 사회적거리두기 등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엄수한 가운데 삼귀의·반야심경 봉독, 10·27법난 및 국가권력 희생자에 대한 묵념, 총무원 사회부장 원경 스님의 경과보고, 총무원장 원행 스님의 추념사, 총무부장 금곡 스님 및 명예원로위원 명선 스님의 인사말, 10·27법난 승려문예·추념곡 공모전 시상식, 추념시 낭송, 추념곡 발표, 추념행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1980년 10월27일,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신군부는 불교계에 치욕을 안긴 불교탄압을 자행했다. 독재정권은 그들의 정당성을 위해 민주적 흐름을 주도했던 불교계를 희생양으로 삼았다”며 “이는 아직도 지워지지 않는 역사적 상처이자 불교가 잃어버린 국민적 신뢰와 종교적 청정성을 훼손하는 치명적인 무형의 피해”라며  “10·27법난으로 인한 불교계의 명예가 온전히 회복되기 위해 강남 봉은사 부지에 10·27법난 기념관 착공, 법난에 대한 보다 명확한 진실규명, 국가폭력 재발 방지 등 종단 앞에 놓여 있는 과제들을 착실하게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종단은 이 대작불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10·27법난피해자명예회복심의위원회 위원장 금곡 스님은 “문재인 대통령이 10·27법난에 대해 공식 사과 입장을 밝힌 지 세 해가 지났지만 불교계의 명예는 제대로 회복되지 않았고 화합과 융성의 길은 멀기만 하다”며 “10·27법난의 진실을 밝히는 것은 시효가 없듯 진실이 남김없이 드러나고 피해자의 명예가 완전히 회복되는 그날까지 정진하고 또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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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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