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사 월산문도회(대표 성타스님)와 대각사상연구원(원장 보광스님)은 9월9일 오후 1시 경주 불국사불교문화회관에서 ‘월산 대선사 사상의 재조명’이란 주제의 학술세미나를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개최한다.

이날 세미나는 개회식에 이어 홍사성 불교평론 주관의 사회로 불국사 주지 종우스님의 기조발제와 주제발표및 지정토론을 진행한다.

주제와 발표자 및 토론자는 다음과 같다.

△월산 큰스님의 생애사(김광식 동국대 특임교수, 불국사 승가대학장 정수스님) △월산 큰스님의 중도선사상(2)(대각사상연구원장 보광스님, 불국사 부주지 성웅스님) △불국선원 건립의 사상적 의미와 특징(동국대 경주캠퍼스 교수 해명스님, 김호귀 동국대 불교학술원 HK교수) △불국사의 강학 전통(한상길 동국대 불교학술원 교수, 이재수 동국대 불교학술원 교수) △월산대종사와 법보신문(이재형 법보신문 편집국장, 이필원 동국대 파라미타칼리지 교수).

기조발제와 주제발표 및 로론이 끝난 뒤에는 종합토론에 이어 불국사 승가대학원장 덕민스님이 총평을 한다.

불국사 월산문도회 대표 성타스님과 대각사상연구원장 보광스님은 “월산 큰스님의 생애와 가르침을 심도 있게 다루고자 한다”면서 “특히 월산 대선사의 선사상 중심이 무엇인가 하는 점을 밝히고, 연보에 대한 체계적인 정리를 통해 현창사업에 기여하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이번 세미나 개최 의미를 설명했다.


월산스님 행장

1913년 5월 1일 함경남도 신흥군 원평면 원평마을에서 부친 최흥규(崔興奎)선생과 모친 노씨(魯氏)의 3남 2녀 가운데 둘째로 태어났다. 속명은 종렬(鍾烈). 서숙(書塾, 서당)을 거쳐 신학교에서 학문을 익히고, 부친 별세후 무상(無常)을 절감했다.

1944년 망월사에서 춘성스님 안내로 금오(金烏)스님을 친견하고 출가했다. 만공(滿空)스님 회상에서 정진을 거듭하고 ‘이 뭣고’라는 화두를 받았으며, 금봉(錦峰), 금오, 전강(田崗) 스님 등 선지식의 가르침을 받았다. 1948년 문경 봉암사에서 향곡, 청담, 성철, 보문, 자운 스님등과 결사 수행정진을 했다.

1950년대 중반 이후 은사 금오스님을 모시고 정화불사에 나섰으며, 팔공산 동화사, 속리산 법주사, 설악산 신흥사, 오대산 상원사, 태백산 각화사의 도량을 일신했다.

또한 법주사, 불국사, 금산사, 대승사, 불영사 등 제방 선원의 조실로 추대되어 수좌들을 깨달음의 길로 인도했다. 조계종 총무원장(1968,1978)과 원로회의 의장(1986)을 지냈다.

1997년 9월6일 오후8시10분 경주 불국사 선원 염화실에서 원적했다. 세수 86세, 법납 55세.

임종게는 다음과 같다.

廻廻一生(회회일생) 일생을 돌고 돌았으나
未移一步(미이일보) 한 걸음도 옮긴 바 없나니
本來其位(본래기위) 본래 그 자리는
天地以前(천지이전) 하늘 땅 보다 먼저이니라



SNS 기사보내기
양경연기자
저작권자 © SBC 서울불교방송 불교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