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이 제36대 집행부가 추진 중인 백만원력 결집불사 주요사업 중 하나인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 바로모시기 추진 사업을 지 특별보좌관을 임명했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8월24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김유식 문화체육관광부 학예연구관과 진병길 신라문화원장을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 입불 관련 특별보좌관으로 임명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8월 24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에서 김유식 문체부 학예연구관과 진병길 신라문화원장을 경주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 입불 관련 특별보좌관으로 임명했다. 이는 입불 불사를 향한 불자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전문적인 식견을 가진 특보단의 자문을 토대로 향후 추진방향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를 진행키 위한 조치다.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 입불 불사는 총무원 문화부를 소관부서로, 백년대계본부 백만원력결집위원회와 제11교구본사 불국사의 의견을 모아 진행된다. 김유식 연구관과 진병길 신라문화원장 등 새롭게 임명된 특보단은 추진위원회‧실무위원회와 함께 입불 관련 전반적인 업무를 비롯해 문화재청, 경주시청 등 소관부서들간의 협의와 정책업무 등을 지원‧자문한다.

이를 통해 입불 불사의 방향성을 제대로 설정하고 보다 문화재적 가치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보다 효과적인 입불 방안을 모색하는데 힘을 보탤 계획이다. 마애불입불정진단과 성지순례단 운영과 관련한 지역사회 등 관계기관의 협조도 보다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원행 스님은 임명장을 전달하고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이 500년 가까이 현재의 모습으로 손상 없이 유지돼 온 것은 다행스럽지만 앞으로 손상이나 훼손의 우려가 적지 않아 입불을 염두에 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일이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마애부처님 입불 불사는 쓰러져 있는 부처님을 일으켜 세워 여법한 본래의 모습으로 예경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사업이다. 그러나 협곡지대인데다 부처님의 얼굴호상을 아래쪽으로 바닥에 근접한 상황이어서, 훼손 없이 입불이 가능한 지 여부와 입불 방법에 대한 고민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김유신 학예연구관은 “경주 남산은 국립공원이자, 사적지,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해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며 “기술적 부분뿐 아니라 입불의 필요성, 문화재로서의 가치 등에 대한 종합적인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유식 문화체육관광부 학예연구관은 동국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 석사‧박사를 졸업하고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경주박물관, 국립제주박물관장을 역임했다

진병길 신라문화원장도 “마애부처님 입불에 대한 국민과 불자들의 관심과 원력이 잘 모아져 문화재적 가치를 훼손없이 잘 보존하면서도 원만한 방향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병길 사단법인 신라문화원장은 동국대학교 국사학과와 경주대학교 대학원 관광학과 박사를 졸업하고 문화재청 시민정책자문위원을 역임했다. 경북남부 문화재돌봄센터 센터장과 신라문화원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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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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