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외빈 접견실 정자관, 나전 각필통 (사진=국립무형유산원 c)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무형유산 가치의 일상화를 위해 무형문화재 보유자 등 전승자가 제작한 작품을 무료로 대여하는 '전승 공예품 은행'을 운영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대여 가능한 품목은 ▲피모공예(갓·망건 등) ▲섬유공예(매듭·자수·누비 등) ▲금속공예(조각·두석 등) ▲도자·옥·석공예(옹기·옥 등) ▲목칠공예(나전·소목 등) ▲지·단청·불교(단청, 불화 등) ▲악기 공예(북·가야금 등) 등 크게 7개 분야다.

 

국립무형유산원 관계자는 "습도, 온도에 민감한 수공예품이라 보관, 관리만 담보되면 대여가능하다"며 "주로 재외 공관 등 해외에 많이 나가있는 편이지만 기업의 회장 집무실 등에도 대여가능하다. 배치만 잘 하면 전시효과도 매우 좋다"고 말했다.

 

특히 악기 공예 중 장고⋅가야금⋅거문고 등은 국악원, 국악고, 국악 전공 대학에서 실습교재로 활용할 수 있다.

 

또 북⋅편종⋅편경 등은 공공청사 로비나 회의실에 오픈 전시로 활용해 방문객과 일반인들이 평소 쉽게 접하지 못하는 K-무형문화의 멋과 소리를 가까이서 들을 수 있는 경험을 체험할 수 있다.

 

그동안 전승 공예품이 박물관 등에서 전시에 주로 활용됐으나 앞으로는 기관의 집무실이나 로비, 국악 관련 기관과 학교 등에서 직접 사용해 더 많은 국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공공기관, 박물관 및 미술관, 도서관 및 교육기관, 재외 공관 및 해외문화원, 기업 등 전승공예품을 활용⋅관리가 가능한 공간이 갖추어져 있는 기관이면 무료로 대여가 가능하고, 포장운송료와 작품 가액의 0.2% 정도인 보험료만 부담하면 된다. 최소 1년 기간이며 연장과 교체 대여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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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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