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를 잇는 안도현 시인의 아름다운 동화”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데 안성맞춤인 책”  


안도현 시인이 쓴 동화 『고래가 된 아빠』는 아빠에 대한 가족의 사랑이 가득 담긴 책이다. 『연어』를 잇는 안도현 시인의 아름다운 동화이다.

바다에 나간 아빠가 돌아오지 않자 주인공 강푸른은 아빠를 찾아 나선다. 여우의 휴대폰은 푸른이를 바다가 아니라 산으로 안내한다. 푸른이는 컴컴한 산에서 한때 사람으로 살았던 거미 여인을 만난다. 여우를 너무 믿지 않는 게 좋다는 거미 여인의 말을 뒤로하고 푸른이는 여우를 만나 물결무늬와 조개 문양이 새겨진 돌멩이를 받는다. 여우는 푸른이에게 예전에 자신을 따라왔던 한 아이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아이의 소원은 바다에 사는 고래가 되는 것이었다며. 마귀할멈바위에 도착하여 삼신할머니를 만난 푸른이는 아빠를 만나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소원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른다는 삼신할머니 말의 속뜻은 무엇일까.

책을 읽다 보면 푸른이와 함께 아빠를 찾아 떠나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안도현 시인의 섬세한 문장에다 놀라운 상상력이 더해져 가족의 사랑을 더욱 깊게 한다.

『고래가 된 아빠』는 안도현 시인이 동해안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설화 중에 요즘 어린이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골라 고치고 다듬어 현대판 버전으로 새로 쓴 ‘안도현 선생님과 함께 읽는 옛날이야기’ 시리즈(전5권) 완결편인 다섯 번째 책이다. 경북 영덕 지역의 무둔산 마귀할멈바위와 고래산, 고래불 해수욕장을 무대로 하고 있는 이 책은 온 가족이 함께 읽기 좋은 책이다.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데도 안성맞춤이다.

저자 안도현
안도현 선생님은 시인이며 단국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입니다. 첫 시집 『서울로 가는 전봉준』부터 『능소화가 피면서 악기를 창가에 걸어둘 수 있게 되었다』까지 모두 11권의 시집을 냈습니다. 『나무 잎사귀 뒤쪽 마을』, 『냠냠』, 『기러기는 차갑다』 등의 동시집과 『물고기 똥을 눈 아이』, 『고양이의 복수』, 『눈썰매 타는 임금님』, 『울릉도를 지킨 안용복』 등 여러 권의 동화를 썼습니다. 어른을 위한 동화 『연어』는 국내에서 100만 부를 넘긴 베스트셀러로 15개국의 언어로 해외에서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그동안 선생님은 소월시문학상, 윤동주문학상, 백석문학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고래가 된 아빠|저자 안도현|도서출판상상|값13,000원
SNS 기사보내기
전수진기자
저작권자 © SBC 서울불교방송 불교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