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민, 보리심 그리고 진리에 대한 올바른 견해는
최상의 깨달음의 기반이며 생명력이다.”
시대가 변해도 퇴색되지 않는, 깨달음의 핵심을 담은 강론서


《달라이 라마, 수행을 말하다》는 총 세 편으로 구성된 까말라쉴라의 《수행의 단계》 중 중편을 강의한 기록이다. 달라이 라마는 수행의 기초와 방법, 핵심의 요체를 담은 이 책을 수행에 대해 설법할 때 종종 교재로 삼았다. 이 짧은 가르침 안에 무엇이 담겨 있기에 달라이 라마는 몇 번이고 이 책을 대중에게 가르쳤던 것일까?

 
까말라쉴라는 “만일 일체지를 성취하고자 한다면, 그대는 연민, 보리심, 그리고 방편 이 세 가지를 수행해야만 한다.”고 말하고 이에 달라이 라마는 “연민의 마음이 붓다의 가르침의 뿌리이며, 대승과 소승에 담겨 있는 붓다의 모든 가르침은 연민을 기초로 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연민’은 이타심인 ‘보리심’에서 나온다. 모든 중생을 평등하게 여기고 모든 중생이 괴로움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를 바라는 자비로운 이 마음. 얼마의 시간이 지났더라도 결코 퇴색되지 않는 가치가 담겨 있기에 달라이 라마는 여러 차례 이 책을 강의했던 것이다. 이제 《달라이 라마, 수행을 말하다》는 수행을 시작했거나 시작하려는 한국의 우리에게 이 중요한 마음을 일깨우고 되돌아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마음이 일체지를 향하여 나아가고 성취할 수 있게 하려면
올바른 단계를 따라 마음을 닦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수행자의 바른 수행을 돕는 실용적인 지침서

《달라이 라마, 수행을 말하다》는 대승불교의 궁극적인 목적을 ‘일체지를 성취’하는 것으로 보고 일체지의 깨달음으로 이끄는 방법들을 체계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먼저 마음이란 무엇인지, 괴로움의 본성이란 무엇인지 아는 것에서부터 가까운 사람에게서 시작해 나와 관계가 없는 사람들로 단계적으로 대상을 넓혀 연민과 자애, 평등심을 기르는 방법, 청정한 환경을 갖추고 고요한 곳에서 바른 자세로 호흡하는 등 수행의 전제 조건과 사마타와 위빠사나 수행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여기에 어려울 수 있는 8세기의 가르침을 해석한 달라이 라마의 깊은 통찰과 해박한 설명은 초보 수행자나 일반인이라도 ‘수행의 단계’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따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더하여 《달라이 라마, 수행을 말하다》는 본서의 뿌리가 된 까말라쉴라의 《수행의 단계·중편》 한글 번역 전문을 부록으로 수록했다. 달라이 라마의 상세한 강론을 읽은 후에 원전을 음미하거나 원전을 먼저 읽고 달라이 라마의 설명을 읽는 등 수행자가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읽고 행할 수 있어 더욱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저자 : 달라이 라마

제14대 달라이 라마 존자는 우리 시대 최고의 불교 지도자 가운데 한 분이다. 중국의 티베트 침략을 피해 인도로 망명, 다름살라에 티베트 망명정부를 설립하여 티베트인뿐 아니라 전 세계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계적인 영적 지도자인 그는 노벨평화상 및 미국 국회의 Congressional Gold Medal의 수상자이다. 또한 백여 권의 책을 쓴 훌륭한 스승이며 학자이기도 하다


달라이 라마, 수행을 말하다|저자 달라이 라마|담앤북스|값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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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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