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더불어민주당, 조계종총무원 제공)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취임 후 첫 종교계 일정으로 조계종 총무원장인 원행스님을 예방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4시30분께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을 방문해 "지난 부처님오신날 불교계에서 모든 행사를 중단하고 정부 방역지침에 가장 모범적으로 협력해주셨다"며 "불교 사찰에서 특별하게 대형 감염 사고 없이 잘 협력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지구적 기후 위기 속 부처님의 가르침이 인류 문명 방식에 새롭게 변화를 줘야 한다"며 "문 대통령이 2050년 탄소중립 선언도 했고 에너지 전환 등 자연을 파괴하는 인류의 방식을 공존의 방식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부처님의 가르침이 큰 시사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별히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문 대통령께서 20일 출국해 한미정상회담을 하게 된다"며 "코로나19 대응이나 미중 갈등 속에서 한반도의 운명을 지켜내고, 한반도 평화의 실마리를 찾기 위한 노력을 하실 텐데 많이 기도해주시고 성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는 19일) 부처님 오신 날 2565주년을 축하드린다"면서 "저희도 불교계 현안 문제를 잘 청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원행스님은 "대표님이 불교계 현안에 대해서도 잘 이렇게 개혁의 닻을 띄우고 계시지 않느냐"며 "대표님이 잘 보필해서 (문 대통령이) 마무리를 잘 지으시는 데 큰 일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화답했다.

 

송 대표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부처님 오신 날 2565주년을 맞아 조계사에서 열리는 봉축 법요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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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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