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맨발의 붓다 제작사 제공)

       

 

한국 최초의 산악 전문 국제영화제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출품작중 종교를 소재로 한 ‘천국의 고속도로’와 ‘맨발의 붓다’가 눈길을 끌고 있다.

 

여러 종교 소재로 다룬 ‘천국의 고속도로’는 리치몬드 5번가를 중심으로 펼쳐진 수십 개의 종교시설과 생활상을 그리며, 다문화 공동체와 서로 다른 종교의 공존을 화두로 던진다.

 

이 영화는 내레이션도, 등장인물의 대사도 없지만 불교와 가톨릭, 힌두교, 시크교 등이 공동체로서 각자의 믿음을 추구하는 모습을 호소력 있게 전달하고 있다.

 

불교 소재로 다룬 ‘맨발의 붓다’는 중국 슈에펑, 증지유안 감독이 연출으며,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 이를 본 한 청년이 자신도 극락에 데려가 달라며 쫓아가다 절벽 아래로 떨어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국 둔황의 2000년 된 불교 벽화에서 영감을 받은 애니메이션으로, 속세의 문제를 초월하고 불교를 탐구하는 한 젊은이의 이야기를 그렸으며, 길을 잃은 청년에게 한 스님은 참된 부처를 찾아가는 방법을 안내하는 내용이다.

 

마치 고대벽화처럼 시간에 의해 부식된 느낌을 주는 이 애니메이션은 중국 그림자극 배우와 전통 음악가들이 직접 내레이션을 맡았다.

 

이 작품들은 예매 후 4월 2일부터 11일까지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홈페이지와 울주군 자동차극장, 영화관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산과 자연, 그리고 사람을 주제로 한 100여 편의 작품이 상영되며, 공연과 클라이밍 체험 등의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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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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