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조계종 사노위 제공)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18일 오후 1시 국회 앞에서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기도회를 진행했다.

 

이번 기도회는 지난해 23차례에 이어 올해 코로나로 중단됐던 것을 재개하는 것이다.

 

조계종 사노위는 "우리 사회는 사회적 약자의 희생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차별에 대한 개선이 있어왔지만 아직도 차별에 의해 아픔을 겪고 있다. 최근 세상을 떠난 고 김기홍 제주퀴어문화축제 공동조직위원장, 변희수 전 육군 하사 등과 같이 죽음에 이르는 분들도 많다. 이들의 죽음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했던 기도회를 다시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부처는 '중생들이 불성이 있기에 모두 평등하고 차별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씀했다. 언제까지 소중한 생명의 소멸을 지켜봐야 하는 것인가. 언제까지 가장 기본적인 권리인 인권을 보장받기 위해 희생돼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김기홍 위원장과 변희수 하사의 뜻과 의지를 이어 차별금지법이 제정되는 그날까지 국회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 등에서 기도회를 봉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도회는 국회 앞에서 기도 후 국회 둘레를 도는 행진 등으로 진행되며 21대 국회에서 차별금지법을 대표 발의한 정의당 장혜영 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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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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