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he Thaiger C)

      

지난 2월26일 태국에서는 공휴일인 '마카부차데이'를 맞아 성대한 불교 축제가 펼쳐졌다. 우리나라의 정월 대보름 격인 날이다.

 

축제는 코로나 방역 제한조치 완화로 음식점에서의 주류 서비스 시간이 연장됐지만 이날 슈퍼나 음식점에서도 술을 판매할 수 없었다.

 

이맘때면 방콕 북부 담마까야 사원에는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지만,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해 신자들의 접근을 차단하고 온라인 행사로 개최됐다.

 

특히 태국에는 여러 불교휴일이 있는데 마카부차데이의 중요성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이날 축제는 약 2백만 명의 신자가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을 통해 온라인 참가하며, 돔 형태의 사리탑 주변을 감싼 거대한 LED 화면에 얼굴이 등장하며 장관을 연출했다.

 

현장에 모인 승려 천 명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 두기를 철저히 지키며 의식을 거행했다.

 

마카부차데이는 부처가 첫 제자 1,250명에게 설법한 날을 기념하는 축제다. 나아가 태국 뿐 아니라 캄보디아, 라오스, 스리랑카, 미얀마 등에서도 지켜지며 그 해의 음력 세번째 보름에 실시된다. 한국어로는 ‘만불절’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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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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