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사 적인선사탑 (사진=곡성군청 제공)

 


전남 곡성군이 '태안사 적인선사탑'을 국가지정문화재 국보로 승격하기 위해 보존관리계획을 수립하고 가치 조사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태안사 적인선사탑은 적인선사 혜철 스님의 입적에 따라 행적을 기리고 사리를 안치하기 위해 통일신라 861년에 조성됐다.

 

태안사가 선종 동리산문의 명찰로서 구산선문의 시초인만큼 적인선사탑의 중요성이 인식됐고 1963년 1월21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273호로 지정됐다.

 

곡성군은 적인선사탑 국보 승격을 위해 가치와 타당성 등을 조사하며, 태안사 적인선사탑의 보존관리계획과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을 빠르게 추진 중이다.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올 상반기에 학술대회를 열어 적인선사탑의 역사적, 학술적 가치를 재조명해 국보 승격의 당위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곡성군 관계자는 "적인선사탑은 불교사적 가치는 물론 조형적으로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돋보이며 매우 단정한 품위를 지녔다"며 "통일신라 승탑 중 기단부에서 상륜부에 이르기까지 모든 구성요소가 손상되지 않고 온전히 남아 있는 유일한 문화재다"고 가치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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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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