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장을 꾸리고 걷는 길, 풍경들이 몸을 통과할 때 생기는 궤적이 부유하는 이미지들로 가득한 여행 에세이”


맨몸으로 길을 걸어온 한 여행자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길에서 만난 범인들의 이야기와 도시와 사막의 과거와 현재가 펼쳐지고, 이제는 역사가 되어버린 인물들의 삶이 되살아난다. 그 길고 험난한 여정을 완주하며 내뱉은 “창 밖을 보는 일이 지치고 지겨워진다면 잠시 눈을 감아도 좋겠다”라는 고백처럼, 때로는 길에 몸을 맡기고 세계를 돌고 온, 길을 사랑했던 여행자의 발자취에는 삶과 세상에 대한 사유들이 녹아있다. 독자들은 그가 걸으며 발견한 풍광들과 함께 걸으며 여행이 멈춤 시대에 또다른 여행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 정수현

살아온 날들과 살아갈 날들이 비슷하다 싶을 즈음 바람이 불었다 길을 떠났다. 중심을 향한다고 걸었으나 주변만 맴돌았고 경계를 벗어나고자 했지만 선은 찾지도 못했던 것 같다. 그래도 그곳을 향... 더보기
살아온 날들과 살아갈 날들이 비슷하다 싶을 즈음 바람이 불었다 길을 떠났다. 중심을 향한다고 걸었으나 주변만 맴돌았고 경계를 벗어나고자 했지만 선은 찾지도 못했던 것 같다. 그래도 그곳을 향한 마음을 거두지는 않으려 한다.

길은 여전히 꿈을 꾼다|저자 정수현 |행복우물|값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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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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