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된 동국대학교 중앙도서관 소장 ‘대각교의식’ (사진=동국대학교 중앙도서관 출처)

      

문화재청이 3일 일제강점기 불교 서적인 '대각교의식'(大覺敎儀式)을 국가등록문화재 제803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등록문화재 제803호가 된 '대각교의식'(大覺敎儀式)은 3·1운동에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으로 참여하였던 백용성(白龍城, 1864~1940)이 불교의 대중화를 위해 '대각교'를 창립하고 저술한 서적이다.

 

‘대각교’는 1922년 서울 종로 대각사에서 창립한 불교단체다. 민족불교 수호와 국민 계몽운동을 전개했다. 만주 용정에 대각교당을 건립해 선농일치(禪農一致) 운동도 펼쳤다.

 

'대각교의식'은 일제강점기 불교계에서 행해지던 복잡한 각종 의식(예불·향례·혼례·상례 등)을 실용적으로 간소화하고, 왕생가, 권세가 등 찬불가 7편을 수록하고 있다.

 

관계자는 “불교 의식문을 한글로 보급해 불교의 대중화와 개혁을 꾀했다”며 “민족의식 고취를 위한 역사·문화적 자료로서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각교의식'은 불교 의식문을 한글로 보급하여 일제강점기 불교의 대중화와 개혁을 꾀하고 민족의식을 고취한 점에서 역사·문화적으로 중요한 가치가 있는 자료로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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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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